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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ERVICE 정보

24시간 서버 장애, 그날의 생생한 기록

by DIGITAL SELECTED 2025. 4. 16.

서버 장애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위기를 몰고 옵니다. 지난달 새벽 2시, 국내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의 메인 서버가 멈추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트래픽 폭증도 없었고, 백업 시스템도 정상 작동 중이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로 약 24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었죠. 만약 여러분의 서비스가 이런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실제로 2024년 5월 기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연간 평균 기업당 서버 다운타임을 약 22.3시간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하루 이상 서비스가 마비되는 수준으로, 매출 손실은 물론 사용자 신뢰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은 단순한 재해 복구 체계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24시간 서버 장애 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그날의 현장 분위기와 대응 과정, 이후 복구 전략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 24시간 서버 장애 당시의 실제 상황
🔸 사고 대응 매뉴얼 없이 대응한 개발팀의 혼란
🔸 사후 분석을 통한 시스템 재정비 전략

서버가 멈춘 그 새벽, 무슨 일이 벌어졌나

2024년 5월 3일 새벽 2시 41분, A사 메인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HTTP 요청이 504 오류로 응답되며, 사용자 웹/앱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사고 후 10분간은 재부팅이나 네트워크 재설정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문제의 원인은 디스크 장애였습니다.

  • SSD RAID 장애로 인한 IO 병목
  • 로그 백업 디렉토리 부족으로 기타 데몬 종료
  • Nginx Load Balancer 연결 실패

이러한 복합적 원인이 겹치며, 심각한 전체 다운타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보안뉴스 보도에 따르면 반복적인 IO오류는 디스크 손상 초기 징후이지만, 자동 알림 설정이 누락되어 조기 감지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장애 발생 시점의 조직 내부 반응

예상과 달리 기술 문제보다 급했던 건 ‘의사결정의 공백’이었습니다. 당시 근무자는 야간 모니터링 팀 2명뿐이었고, CTO 등 주요 책임자는 오전 6시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서버 장애가 슬랙을 통해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전 직원이 사태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 ☎️ 장애 인지 후 연락 도달까지 3시간 소요
  • ❗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으로 초기 판단 지연
  • 🧭 부서 간 빠른 협업 체계 미구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이 없는 중소 IT기업 비율은 약 62.1%에 달합니다. 이는 위기 시 적절한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기술 문제보다 더 치명적인 소통 실패

서버 장애 자체는 기술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문제의 본질은 복구가 지연된 원인이었습니다. Slack, Jira, Telegram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있었지만 소통은 단절되어 있었습니다. 운영, 개발, 보안 팀 간 실시간 정보 공유가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부서 장애 인지 시간 공식 대응 도구
운영팀 02:45 Slack
보안팀 05:10 이메일 / 전화

이런 상황은 사전 커뮤니케이션 시나리오나 '장애 처리 매뉴얼'의 부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서버 장애 대응을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이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시스템 복구까지 걸린 정확한 시간과 경로

오전 9시경 전문 엔지니어 투입 후 디스크 교체 및 백업 롤백 시나리오를 실행했습니다. 다행히 커스터머 데이터는 외부 클라우드 백업 덕분에 보호되었으며, 전체 서비스는 오후 10시 58분에 재개되었습니다. 총 서버 장애 시간은 약 20시간 10분이었습니다.

  • 📦 RAID 재구성: 3시간 40분
  • 📁 로그 및 백업 복구: 5시간 소요
  • 🔁 테스트 및 트래픽 분산 복구: 4시간

CloudWatch, Sentry 등 모니터링 툴도 재설정하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수정이 이뤄졌습니다.

이후의 리스크 관리 전략과 인프라 재정비

사고 이후 A사는 다각적인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상시 리스크 알림 시스템과 매뉴얼 작성을 시작으로 인프라 이중화, 자동화 테스트 솔루션 도입 등이 이어졌습니다. KISA 권고사항을 토대로 재해복구 훈련을 분기 1회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 장애 대응 문서 수립 (탄력적 확산)
  • 📝 슬랙-전화 연동 알림봇 개발
  • ☁️ 클라우드 로드밸런서 이중화 구축
  • 💡 DR 센터 연계 백업 루틴화

서버 장애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결론

'24시간 서버 장애'는 단순한 기술 실패가 아닌 조직 전체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시험한 하루였습니다. 대응 속도, 커뮤니케이션, 매뉴얼, 복구 전략 등 모든 면에서 개선점이 도출되었죠. 앞으로 우리는 서버 장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반복 가능성 높은 현실임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기업의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이 갈립니다. 서버 장애를 시스템화된 대응으로 극복해야만, 우리는 더 강한 기술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FAQ

  • 서버 장애 대비를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가 있을까요?
    ✅ RAID 백업, 자동 모니터링, 책임자 연락 체계, 커뮤니케이션 도구 확보가 핵심입니다.
  • 🔍 서버 복구에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걸리나요?
    ✅ 보통 2~12시간 사이라고 하지만, 케이스에 따라 최대 수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 💡 개인도 서버 장애를 예방할 수 있나요?
    ✅ VPS, NAS 사용자라면 UPS 설치와 자동 백업 구성, 보안 패치 적용이 필수입니다.
  • 📦 복구 이후 동일한 서버 장애 발생을 방지할 방안은?
    ✅ 클라우드 인프라의 멀티존 구성과 정기적 DR 테스트가 매우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