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를 외부에 위탁하려는 결정은 단순한 선택이 아닙니다. 기업 IT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계약의 품질과 신뢰성이 비즈니스 지속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럴 때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서비스수준계약(SLA)입니다. IT서비스 선택 시 SLA 계약은 단순한 기술적 보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서비스의 응답 시간, 장애 대응, 보안 수준, 가용성 보장 등을 명시하여 분쟁을 방지하고 명확한 책임 소재를 정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SLA를 체결할 때 형식적인 서류로만 여기고 중요한 조항들을 간과하곤 합니다. 실제로 가트너(Gartner)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고객의 57%가 SLA 계약 내 중요 조항들을 읽지 않고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부주의는 결국 서비스 품질 저하 시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죠.
→ 서비스 중단에 따른 보상 확보
→ 장애 발생 시 책임소재 명확
→ 보안 위협 시 대처 방안 명시
→ 계약 해지/갱신 시 법적 분쟁 최소화
목차
서비스 가용성 보장 수준 확인은 필수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IT서비스를 선택할 때 우선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서비스의 가용성(Availability)입니다. 이는 특정 기간 안에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비율을 의미하죠. SLA에는 보통 Uptime 기준이 ‘99.9%’, ‘99.99%’처럼 표기되는데, 이 0.01% 차이가 실제 연간 다운타임 5시간 이상의 차이를 만듭니다.
- ✅ 99.9% Uptime: 연간 약 8시간 45분 다운 허용
- ✅ 99.99% Uptime: 연간 약 52분 다운 허용
- ✅ 99.999% (Five Nines): 연간 약 5분 다운 허용
실제 ZDNet Korea(2023.04)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장애로 2시간 서비스 불가가 발생하며 약 14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IT서비스 선택 시 SLA 계약에서는 반드시 가용성 기준을 명확하게 비교하고, 다운타임 발생 시 책임소재와 보상 기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장애 발생 시 대응 시간과 복구 기준을 명확히 하세요
서비스 장애는 언제든지 발생합니다. 이때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고, 얼마나 빠르게 복구되는가'가 SLA의 핵심입니다. MTTR(Mean Time to Repair)나 RT(Resolution Time) 기준은 SLA 상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항목 | 설명 |
---|---|
MTTR | 평균 복구 소요 시간 |
MTRS | 시스템 교체/복원을 포함한 전체 소요 시간 |
2024년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고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재해복구체계(RTO) 및 절차를 미비’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1%에 달했습니다. SLA 계약에서 복구 및 대응 기준은 추상적인 표현이 아닌, 수치화된 시간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보안 책임과 데이터 보호 조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클라우드와 SaaS 기반 IT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랜섬웨어와 같은 보안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SLA에는 반드시 암호화 기준, 접근통제, 백업 주기, 침해 사고 발생 시 알림 절차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 ✅ 민감 데이터는 AES-256 암호화 기준 포함
- ✅ 외부 침입 탐지 및 월별 보안 리포트 제공 여부
- ✅ 침해사고 발생 시 24시간 내 보고 의무 명시
2023년 11월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 대형 쇼핑몰의 IT 협력사 해킹으로 고객 1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T서비스 선택 시 SLA 계약에서 보안 조항은 단순 기능이 아닌 책임 소재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보상 정책과 페널티 기준은 투명해야 합니다
서비스 가용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계약서에 명시된 서비스 크레딧 또는 금전적 보상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SLA 상 보상 조항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환급 조건이 어렵다면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 ✅ SLA 실패시 명시된 % 환급 또는 크레딧
- ✅ 보상 청구 절차와 기한의 명확성
- ✅ 상한선(Liability Cap)에 대한 이해
실제 IT서비스 기업 중 일부는 SLA 실패 시 월 이용료의 10% 환불만 인정하는 등 보상 범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IT서비스 선택 시 SLA 계약에서는 보상의 범위와 현실성을 꼭 비교해 보세요.
계약 해지 및 갱신 조항에는 숨겨진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SLA 계약을 체결할 때 많은 기업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해지 조건 및 갱신 방식입니다. 자동 갱신 여부, 해지 위약금, 해지 사유 위법성 유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 자동 갱신 조항 여부
- ✅ 사전 해지 통보 요건 (예: 30일 이전)
- ✅ SLA 위반 시 계약 해지 권리 보장 여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38%가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조항 탓에 타 서비스로의 전환을 포기한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IT서비스 선택 시 SLA 계약에서는 계약 종료 조건도 반드시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세요.
마무리하며: SLA 조항 확인이 IT 안정성의 출발점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 ❓ SLA에 명시된 ‘보상’은 꼭 받을 수 있나요?
보상 조건이 구체적이고 수치화되어 있어야 실제 청구가 가능합니다. ‘단순한 유감 표명’만 담긴 SLA는 실효성이 없습니다. - 💡 클라우드 서비스도 SLA 계약이 필요한가요?
물론입니다. 대부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체 SLA를 제공하며, 선택 기준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 🔍 SLA 없이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을까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SLA는 후속 분쟁의 객관적 판단 기준이므로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합니다. - ✅ SLA를 검토할 때 법률 자문이 필요한가요?
복잡하거나 고가 서비스의 경우, IT 전문 법률가 또는 컨설턴트의 검토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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